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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마디 - 안주섭 한국코치협회 회장

안주섭 한국코치협회 회장.
오랜 세월에 걸친 군 경력, 前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前 대통령 경호실장이라는 경력을 듣고는 왠지 굉장히 무서운 인상을 가진 엄격한 분을 상상했었다. 그런데 12월 어느 비 오는 아침, 첫 인사를 드린 순간부터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까지, 안주섭 회장은 ‘원래 웃는 상’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인터뷰 내내 시원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역시 마음이 너그러운 분이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성공을 한 분이기에 이렇게 너그러운 미소를 띠울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해 하며, 그의 ‘인생을 바꾼 한 마디’를 물어보았다.

“미친다는 단어에 몇 가지 뜻이 있는지 아시나요?”

대뜸 이렇게 묻는 그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주관 ‘문학의 밤’ 행사에서 시인이셨던 국어선생님께서 해 주셨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의 ‘미친다’는 ‘미치광이가 될 정도로 무언가에 푹 빠지다.’는 의미이고, 뒤의 ‘미친다’는 ‘손끝이 닿다, 성취하다, 달성하다’는 의미가 담긴 말입니다. 즉,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것에 완전히 몰입하지 않으면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뜻이지요.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이 말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는다는 그는, 이런 자세야말로 자신을 생활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삶의 에너지라고 말한다.

오랜 군 생활을 3성 장군으로 전역하고, 야전지휘관 출신으로는 처음 청와대 경호실장에 발탁된 후 대통령 경호실장 만 5년을 지내고,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이제는 한국코치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안주섭 회장. 역사에 관심이 많아 청와대 경호실장 시절에는 박사학위까지 따냈다는 그를 보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이에게는 성공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는 진리가 헛된 말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항상 그렇게 생각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은 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했고,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족하고 행복해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40년 공직생활을 끝내고 이제는 제 2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안주섭 회장은, 1998년도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활동할 당시, 전 직원들에게 한국리더십센터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인물이다. 은퇴 후 본인의 삶의 변화를 위해 한국리더십센터의 각종 교육을 받으면서, 코칭의 세계에 자연스레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는 그는, 현재는 한국코치협회장으로서 한국의 코치들에게 좋은 코칭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열심히 삶을 사는 것보다, 타인을 위해 열심히 살아갈 때 비로소 보다 가치 있는 삶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안주섭 회장은,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적극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이지요. 세상 그 어느 하나도 정지된 채로 있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변화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변화의 파도를 막으려고 한다거나 단순히 변화에 쓸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파도를 즐기는 서퍼(surfer)처럼 변화의 파도를 잘 활용하면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현재 그는 한국코치협회장으로서의 업무 이외에도 ‘한국 영토사’ 라는 주제로 강연과 대학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한반도야말로 북으로는 대륙으로 남으로는 대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축복의 땅이요, 침략만 받은 수난이 땅이 아니라 당당하게 싸워 이긴 승리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땅의 주인으로서 주변국가로부터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은 ‘시민은 총 안든 군인이요, 군인은 총 든 시민’이라는 인식 하에, 사회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모두가 함께 하는 안보 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의 역사를 통해 본 군사제도와 강역의 변천에 대한 연구를 계획 중이라는 안주섭 회장. 꼼꼼하면서도 목표한 바는 반드시 이룬다고 평가 받는 그인 만큼, 이번에도 자신이 목표한 바에 ‘미치기’ 위해 ‘미친 듯이’ 몰입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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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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