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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파출소에 가셔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길래 파출소에 가서 조사를 받고 왔냐 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 포지션은 피해자였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가 중국 북경에 3개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일하는 곳은 중국 북경 왕징점(왕징신청 건물)에 있는데, 이 곳이 2007년 1월부터 도둑이 자주 들었습니다.

2007년 1월 20일경에는 직원들 월급과 설 명절 보너스를 주기 위해 현금 중국돈으로 187500 RMB를 은행에서 찾아서 20일날 주지 못하고, 책상 서랍에 두고(열쇠는 잠궜음) 갔는데, 그 다음날 돈이 없어졌더군요.

그 뒤로, 얼마전에는 제가 중국에서 아이엠텔이나 Skype를 사용하기 위해 Imfone 블투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SPH-V6900(삼성 블루블랙폰)이 없어졌더군요..

1월달에 돈을 잃어 버린 후에 사무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는데, 얼마전에 잃어버린 핸드폰 때문에 카메라를 뒤져보니, 도둑놈이 사무실에서 한 짓거리들이 아주 잘 기록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 카메라에 찍힌 내용은 CD로 구워서 출도를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경찰서는 조양구 왕징에서 왕징신청을 관할하는 남호파출소라는 곳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조사를 받다고, 본인이 외국인것을 알더니, 상급 경찰서(조양구 경찰서)에 연락을 하더니, 외사과(외국인 수사과 인것 같습니다.)에 연락을 하더니, 다시 조사를 하더군요..

외국인에 대한 수사나 조사는 파출소에서 직접 못하고, 상급 경찰서 외사과에서 한다네요..

어제, 오늘 총 2틀 오전 3시간찍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분명히 본인이 피해자인데, 조사를 하루에 3시간씩 받으니, 본인이 죄인이 된 기분이더군요..

또한, 조사하는 경찰의 책상에는 컴퓨터가 각각 한대씩 놓여 있어, 뭔가 전산화 되었다는 느낌을 줬지만, 정작 조서는 필기로 직접 쓰더군요..

중간에 글을 쓰다가 틀리면, 화이트 같은 걸로 지우고 쓰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더군요.

작성하는 경찰도 짜증나고, 날 더운데, 몇시간씩 조사받는 본인도 매우 짜증낳습니다.

속으로 이래저래 약간의 피해라면 다시는 경찰에 신고하고 싶지 않더군요..

어찌되었건 도둑놈이 잡히고, 뒤에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중국온지 2년정도 되었는데, 별별 경험을 다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서를 꾸미고 있는 중국 북경 경찰관(필기로 직접 쓰면서 짜증나 죽을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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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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