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 들어온지 3년여를 지나는 군요.

나름 중국에 첫 입국하면서, 북경 공항에서 '다 죽었어!!!!' 라고 왜치면서 큰 목표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모르다 보니, 처음 접하게 되는 교선족 교포나 한국인들과 어울리게 되더군요.

그 동안 3년여 동안 중국내에서 명함을 주고 받은 사람들중에 90%정도가 한국인이나 조선적 교포이나, 3년여를 돌아 보면서,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더더군다나 지금 부동산 업을 하고 있다 보니, 아니 한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보니, 더더욱 중국에 있는 한국인들만 알아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왕징의 경우 수치상으로는 10만명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고들 합니다.

아마 중국내에서 제일 큰 한국인촌이지 않나 싶습니다.

몇만명만 되어도, 자영업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시장이 확보되니 지금 왕징은 한국인들만 상대로 장사를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시장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에 온 초창기에는 같은 한국인들이 있으니 서로 도와 주고 끌어 주겠지... 라는 환상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3년여가 지난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서로 도와 주고 끌어 주는 것은 찾아 보기 참 힘들다 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제가 업으로 하고 있는 부동산 업종의 경우 왕징내에서는 조선족 교포가 사장인 회사가 주로 있고, 저와 같이 사업자등록증에 한국인 이름으로 되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가끔 손님들을 보면, 사장이 한국인이면 더더욱 친근감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같은 조건이면 한국인을 도와 주겠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부담스러워 할까?

생각을 해 보니, 바로 한국내 보다 빠른 소문 이라는 복병이 있었습니다.

정말 전화 한 통화면 모르는 한국인도 알게 되는 좁은 바닥이라는 것입니다.

좁은 바닥이다 보니, 서로서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위해 노력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 서로서로 친한것 같지만, 뭔가 숨겨야 하는 속사정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교민 사회가 너무 좁은 바닥이다 보니, 레퓨테이션을 관리 잘해야 겠다 ... 라는 생각에 넋두리로 포스팅합니다.

Posted by ideabox7 ideabox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