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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의식이 없으면 죽은 지식이다

 갑작스러운 질문이었다.
 “당신의 인생을 바꾼 한 마디는 무엇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하고 정성스레 답할 수가 없다.
 LEE HECHT HARRISON의 구한회 수석컨설턴트. 그의 마음의 소리가 담긴 인생을 바꾼 한 마디를 함께 들어보자.

 “이제까지의 제 인생을 뒤돌아 보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아왔지만, 제 의식을 지탱하고, 저에게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열어 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항상 떠오르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현재의 제 나이를 반으로 접으면, 세상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투지가 앞서던 20대의 젊음과, 80년대의 대학생으로서의 건강한 고민에 휩싸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역사의 그림자 속에서 금맥을 찾는 광부였다고나 할까요? 당시 저는 보통의 20대처럼, 세상에 대한 열정에 고뇌하고, 이상과 현실의 차이 속에서 삶의 지표를 찾기 위해 낡은 헌책방 속의 먼지를 마시며, 다양한 문학과 철학, 역사의 그림자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80년대를 살아가던 청년 구한회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하고,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를 일깨워 주었던 힘은 바로 한양대 리영희 명예교수의 저서와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의식이 없으면 죽은 지식이다.”라는 한 마디였다고 한다.

 “’전환시대의 논리’나 ‘우상과 이성’ 등 그 분의 수 많은 저서들을 탐독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지성으로 올곧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지금의 저를 바라 보아도 그 때의 그 한 마디가 제 삶에 참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의 커다란 주제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이라는 구한회 수석 컨설턴트. 그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의식이 없으면 죽은 지식이다’라는 리영희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살이가 돈과 명예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삶을 살아감에 있어 올바른 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잃어 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리영희 교수님의 서재에는 서산대사의 시를 백범 김구 선생님이 쓰신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습니다.‘눈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게 걷지 말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그것이 바로 리영희 교수님의 삶에 영향을 준 한 마디였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러한 삶의 지표들이 서산대사에서 김구선생, 그리고 리영희 교수를 통해 세속의 범인들의 마음에까지 물보라의 파장처럼 전해옴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이 이미 올곧게 살아가는 존경 받는 분들의 발자국이 되지는 않겠지만,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그리고 자신을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이 언제까지나 어깨동무하며 함께 나아가고픈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평상시에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의미를 남긴 사람이 있고, 한 마디가 있다는 것이 새삼 행복하게 느껴지는 넉넉한 아침이라고 하는 구한회 수석 컨설턴트.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는 올곧은 의식이 있기에 그가 전하는 지식은 오늘도 팔딱팔딱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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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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