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넘어갈 대로 다 넘어가 거품 없는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그 한국의 부도가 한국인들에 의해 중국 수도 북경에서 연거푸 폭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부도내고 일부분의 자금을 챙겨 중국 와서 자리 잡고 혹은 연이어 망한 사람도 한둘 아니지만 제일 먼저 외국에서 조심해야 할 일은 신변안전이다.
북경에서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모여 산다는 ‘왕징’에는 부동산회사를 비롯하여 여행사 등에서 비자대행 업무 등등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많은 서비스업체들이 즐비해 있다.
지난 주말, 어느 한국 사람은 여권의 비자연기를 위해 왕징 4구 중심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에 여권을 맡겼다가 하루 아침에 부도로 사무실을 폐쇄하고 행방을 감춘 사장을 찾지 못해 여권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외국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면 공안의 조사를 받아야하고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지만 현지사정에 해박한 지인을 만나야 한다. 외국말을 못하면 벙어리나 똑 같다. 화장실도 찾을 수 없고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다. 문만 열면 3살 먹은 아기나 다를 바가 없다.
지구촌 시대에 외국어를 잘 습득하는 것은 전장에서 좋은 무기를 소유한 것과 같다. 그러나, 외국어가 하루 아침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노력과 명철한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북경 왕징 한 복판에 부고내고 도망간 한국 사람은 회사 경영을 잘 못해서 부도가 난 것인지 현지 사정과 외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당한 일인지 딱히 알 수 없는 처지다.
<출처 : http://hansan.newsk.com/index.asp?group_name=422 >이국민 북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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