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개척과정에서의 현지금융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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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 중국에 진출한 기업과 은행의 최고 관심사는 중국현지화 ‘ 달성’으로, 중국에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였다.최근에는 이러한 관심이 내수시장개척으로 옮겨가면서 본격적인 현지영업을 전개하고있다. 이에 중국은 외자기업과 외자은행의 중국내 영업확대를 우려하며 외자기업 우대 세율조정 계획, 단순임가공무역제한 등 자국산업과 국내기업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금융개방부문에서도‘외자은행관리조례 개정’등을 발표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외자은행만 내국인(내수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현지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원활한 사업자금 흐름이 보장되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이 서서히 병들어가듯이 사업도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중국내수시장 개척과정 소요자금을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확보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1. 현지금융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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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기과열현상,인민폐 절상압력 등으로 중국경제당국은 부동산,철강 등 과열산업에 대한 긴축정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금융측면에서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중국내 외자기업이 역외금융기관으로부터 외화차입시 아래와 같은 계산식에 의해 한도를 규제하는 것이다 이는 외자기업의 효율적인 외환관리와 금융비용 절감의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05년 4월 중국외환당국이 ‘해외보증부 역내차입(해외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증하고 중국내 은행에서 차입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해당지역 외환관리국(SAFE)에 등기후 자금인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함에 따라 모기업을 영업기반으로 하고 있는 많은 외자기업들이 직접적인 자금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었다. 이에 외자기업과 외자은행이 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중국금융당국은 ‘05. 12. 1일자로 외자은행의 외화담보부 대출에 대해 외환관리국에 등기하도록 한 의무를 외자은행의 신고사항으로 전환해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이 와 동시에 주의해야 할 내용은 중국이 외환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어 계좌별로 환전 가능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특히 역외보증부 역외차입은SAFE 허가후 환전이 가능하나 역외보증부 역내대출은 원천적으로 환전이 불가능하다. 또한 아래 표에서처럼 중국은 기업의 자금계좌를 다양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사용용도와 환전가능여부도 제한하고 있다.

대출

중 국내 상업은행은 현지외자기업에 시설자금을 대출해 줄 경우 모기업 보증부 보다 현지공장 담보부 대출을 선호한다. 이는 현지공장 담보부가 담보물 처분이나 관리에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고 복잡한 현지절차를 ‘꽌시’를 통해 쉽게 해결하기 때문이다. 중국 상업은행 내부규정에는 담보종류별 평가금액 인정비율이 있는데 은행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토지사용권은 평가가격의 70%, 건물(방산증)은 60%이며 기계담보는 기계 종류에 따라 20%-50% 수준이나 면세도입기계의 경우 세관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담보물 평가는 국가공인평가기관에서 수행하나 거래기업과 은행과의 신뢰관계에 따라 금융기관이 기계를 구입할 당시 가격을 기본으로 감가상각기간에 따라 평가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중국 담보권실행은 관련 법규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고 주요 공업 및 상업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담보물로서 경제적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지신용대출

최 근 들어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현지투자기업중 사업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소요자금을 자기신용으로 차입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중국내 영업기간 길고 최소 2-3년 이상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 소위 현지투자 성공기업들이다.이러한 기업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우선 중국정부가 장려하는 업종내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이 우리나라에 튼튼한 모기업을 두고 있으며 중국내 일정수준이상의 사업규모를 가진 기업이다.즉 기본적으로 영업력, 기술력, 자금력을 갖추고 내수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계은행은 물론 중자은행과 외자은행의 주요 마케팅 대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어음제도 활용

현지영업경험이 많고 신뢰관계가 형성된 거래처가 많다면 내수시장공략과정에서 어음제도를 활용해 볼만하다. 중국은 1995년 《어음법》을 제정한 있으나 활성화되지 않아 주로 대기업간 혹은 신뢰관계가 형성된 기업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어 음은 인수인에 따라 상업인수어음(Trader's Acceptance Bill)과 은행인수어음(Bank Acceptance Bill)으로 구분된다. 은행인수어음은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발행하고 만기시 지불책임을 지지만 상업인수어음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발행 및 배서양도가 가능하다. 따라서 상업인수어음은 신용등급이나 유통성 측면에서 은행인수어음에 비해 낮게 평가되므로 은행인수어음 보다 할인 받기 어렵다.

은행인수어음을 발행은 요구조건이 까다롭다. 지불은행에 예금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보증금 질권담보 제 자 담보 등 채권보전이 필요하다 은행이 어음업무를 취급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민은행 부속기구의 심사와 서면의견을 받고 소속지역 중국인민은행 분행(지점) 등에 보고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상업어음 할인도 인민은행의 허가가 필요한 은행업무범위에 포함되므로 업무개시시 소재지 중국인민은행 지점에 보고해야 한다.

 

2. 기타 활용방안
자본금 증자

금 융기관들은 외자기업들이 현지에서 자금을 필요로 할 때 모기업과의 관계 등 기본적 신뢰관계를 근거로 자금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외보증부 대출뿐 아니라 제3자 담보부 대출, 증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중 모기업 증자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든든한 수단이다. 모기업은 해외투자자금의 조기회수에 관심이 많으나 한중경제관계와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내수시장 선점과 공략을 위해 현지투자기업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여유있는 자금력을 확보해 주는 증자가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실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현지사업에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현지기업들은 오히려 모기업에 배당하기도하고 기술제공 로열티수익 일부를 송금하기도 한다. 중국정부도 건전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은 본국으로 송금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튼튼한 모기업을 두지 못한 현지업체의 경우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한국투자자 모집 등 적정규모의 자본금 조달을 강구하는 방안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채권발행

최 근 중국의 채권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으나 주로 국채발행에 편중되어 있고 회사채 비중은 2.7%에 불과하며 유통되는 채권도 채권잔액의 10%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회사채 비중이 낮은 이유는 금융당국이 부도 발생가능성이 낮은 초대형 국유기업에 대해서만 은행보증조건으로 발행을 허가해 주기 때문이다. 중국경제성장 속도를 고려해 볼 때, 향후 금융당국이 관련제도개혁을 실행해 채권시장이 점점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나 외자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상장 준비

지 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국증권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증시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진출기업이 중국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이나 일부기업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외 자기업의 상장기준과 절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자기업의 증권발행은 . <회사법(공사법)>, <증권법>, <외상투자 주식회사 설립 관련 몇 가지 문제 잠정규정> 및 기타관련 법규에 따라 진행되며 소정의 조건(산업정책, 주식구조, 경영 및 재무상황, 순자산비율 등)을 충족해야 한다.중국정부는 현재 상장 등을 통해 국유기업 및 국유상업은행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업공개(IPO)에 외자기업까지 참여할 경우 주식물량의 과다공급으로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해 현재 상장된 국유기업 등 주요기업의 주식가격하락으로까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자기업의 IPO는 법규에서 정해진 요건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재 중국이 일정자격을 갖춘 해외투자자들에 중국내 기업공개(IPO)시장 참가를 허가하는 등 해외투자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키고 있어 외자기업의 IPO전망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따라서 외자기업은 현지영업강화와 재무구조 건실화에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추후 상장환경이 완화될 경우 재무상태가 우수한 기업이 우선적으로 상장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내수시장개척과정에서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기업의 특색이나 실적,모기업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재원조달 수단으로 금융비용을 최소화는 것이 기업경쟁력을 제고해나가는 길이다.

중 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입장에서도 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자금회수 및 수익확보를 위해 감안해야할 요인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기업과 금융기관은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이다. 특히 해외에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영위해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도움이 절실하다.

Posted by ideabox7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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