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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기계발 프로세스 - 자기인식, 타인이해, 공존하기
2004.03.20, 백기락
 
이 글은 매일경제 [크레벤] 클럽에 칼럼으로 올린 글입니다. 매일경제 [크레벤]에 가입하시면 제가 올리는 칼럼을 수시로 보실 수가 있습니다. http://comm.mk.co.kr/cr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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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400만에 잠재신용불량자 400만.
전 가구의 70% 이상이 이자도 갚기 힘든 대출을 갖고 있고, 실업률은 계속 올라가기만 하고 있습니다. 이미 위기에 빠져서 혹은 위기를 앞두고 있기에 무언가 해야만 한다는 욕구도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기계발"은 이제 미룰 수 없는, 피할 수 없는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계발에 뛰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뛰어듭니다.

저는 자기계발을, 자기인식의 과정이자 완성이다! 라고 정의합니다. 또한 자기계발은 자기인식, 타인이해를 거쳐 공존하기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세가지 과정은 마치 단계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나처럼 작용하며, 어느 하나도 나머지와 무관하게 진행될 수 없습니다. 서구식 자기계발이 일단 자신의 자아를 찾아 성공한 뒤에 공존이나 조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아인식과 실현이 극대화하고 공존을 나중에 다룬다면 우리는 히틀러 같은 존재도 자기계발을 잘하고 있다는 해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아인식의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공존을 염두에 두고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홀로 있을 때 그 존재를 증명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인간은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 그 존재 증명과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우리가 쉽게 빠지는 착각 중 하나입니다. 자신에 대해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면 우리는 실패할 일도, 화낼 일도, 괴로운 일도 없어야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사람들도 항상 실패하고, 화내고, 괴로워합니다. 자기계발은 평생 동안 멈추지 않고 해도 완성할 수가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더라도 딱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 정도만이 "다 이루었다"라고 하고 죽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종교적 이야기로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자기계발의 완성에 이를 수 없는 유한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라는 존재도 성자로서의 신적 인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죽음 앞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한다고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건 아마 오만에 가까울 것입니다. 자기계발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스스로의 부족함을 점점 많이 느끼게 됩니다.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이는 자기계발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됩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많이 공부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일맥 상통합니다.
자아인식은 원칙과 효율을 동시에 높여줍니다. 우리는 한정된 자원, 시간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 곳에나, 마음껏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통해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려면 결국 나 자신을 정확히 알고 적절한 곳에 투자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당신과 난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네가 틀렸어! 우리는 쉽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맞고 틀림의 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대부분 그 기준은 자신이 세운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상대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틀렸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틀렸다는 것은 고쳐야 할, 개선해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이고, 틀린 존재와 공존하는 건 어렵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 역시도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기준에서 출발함을 인정할 때에만 가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공존하기에 앞서 상대와 나 사이의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상대를 틀렸다고 인정하는 순간 나 자신도 상대에게 틀린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존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전 강의때 히틀러의 이야기를 많이 듭니다. 저는 히틀러를 자아인식과 실현을 참 잘 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자신이 공존할 수 없는 존재로 계발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히틀러 같은 존재는 우리 주위에서 사실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성공을 이야기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잘못이 바로 공존하기 힘든 모델로 자기계발을 하는 것입니다.
"공존하기"는 자아인식과 다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할 때에만 실현 가능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에 무언가 함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공존할 수 있는 여러 규칙을 합의하게 되고, 이는 사회규범으로 정작하게 됩니다.
간혹 우리는 일단 성공한 다음에 사회에 이바지하겠다, 라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공존할 수 없는 모델은 성공할 수 없을 뿐더러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성공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힘들기에 행복할 수도, 기여할 수도 없게 됩니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김일성은 북한에서 가장 많은 권력과 부를 향유한 사람입니다만, 그가 우리를 돕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우리가 선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간은 힘든 상황에서도 양심에 비추어 자신을 바로 잡아야 하고, 그 양심도 항상 사회의 규범과 가치와 일치시키려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사회의 규범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법을 지켰다고 해서 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하긴 힘든 것입니다. 즉, 법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고, 법이 세운 기준 이상으로 자신을 지켜 나가는 사람에게 우리는 훌륭한 사람, 존경받을만한 사람, 배울만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은 성공을 향한 밑거름입니다.
자기계발의 3가지 단계를 잘 활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계발의 과정은 성공의 밑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그 위에 우리는 다시 성공기술을 실어야 합니다. 성공은 기본이 아닌, 무언가를 ' 더' 하고 해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신의 자기계발은 어디에 머물러 있나요?
지금 자신의 자기계발은 무슨 문제가 있나요?
위 기준대로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이 프로세스를 모르고서는 절대! 실현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백기락 대표, 크레벤
- 칼럼니스트
- 자기계발 코치, 시간경쟁력강화하기 강사
- 파워 네트워킹(인맥) 강사
- kirak@creven.org
 
관련 URL : comm.mk.co.kr/cr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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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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