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를 잘 하고 싶은 이유를 발견했으면 시간 관리의 목적을 가진 것이다. 이 목적이 없으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시간도 스르륵 흩어져 버린다. 반면, 시간 관리의 목적이 분명하면 밀도 높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나만의 시간 관리 목적은 높은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일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일을 질질 끌고, 업무가 조금씩 밀리긴 하지만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 권의 책 원고를 마무리하여 출판사에 넘겼으며, 일 년 전보다 균형 있는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목적을 가지는 것만으로 시간 관리의 진보를 경험하게 된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들어 더욱 절실히 느끼는 것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이다. 시간을 체감하는 속도는 자기 나이와 비례한다는데 정말이지 하루가 다르게 쏜살같이 흘러가는 듯하다. 언젠 가부터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내가 컨트롤한다기보다는 시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마지 못해 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시간의 속도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꼈던 한 가지의 이유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점이다. 그날그날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 바빠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소홀했고 이렇게 흘러가다보니 어느새 시간만 1주일, 한 달, 1년이 지나가버렸다. 내게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28세, 직장인)
어느 직장인이 시간 관리 컨설팅을 하던 중에 스스로 자기 진단을 내렸다. 자신에게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목적을 지녔으면 그 목적을 실현할 계획이 필요하다. 무리하지도 않고 허술하지도 않은,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한 합리적인 기대 수준을 담은 계획 말이다. 무리한 계획이나 엉성한 계획은 모두 시간 도둑들이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실패를 계획하는 것이다. 계획하지 않은 시간은 우리의 약점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TV 시청의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계획되지 않은 시간이 주어질 때 TV를 시청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을 잘 관리하고 싶은 자신만의 이유를 토대로 장기, 단기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나은 시간 관리가 가능하다. 아직도 2008년의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소중한 것 먼저하기 89호> 보보의 드림레터 신년 특집 편을 읽고서 2008년 10대 뉴스를 작성하기를 권한다.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반드시! 반드시! 이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올해의 목표를 가졌다면 매월 초에 연간 목표를 들여다보며 이번 달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숙고해 보라. 연간 목표들을 월간 목표로 전환하는 것이다. 어떤 연간 목표는 한 달 안에 실현될 수 있지만, 어떤 것들은 수개월에 걸쳐 노력해야 할 것도 있다. 그러니 연간 목표는 월간 목표로 옮기면서 보다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보보의 2월 목표를 보고 난 후 얘기를 이어가야겠다. ( V 표시된 것은 2월 17일 현재 달성한 목표다.)
보보의 2월 목표 |
CEO REPORT 칼럼니스트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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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비저너리』 원고 작업 완료 |
7 Habits 워크숍 셋팅 |
『인생을 변화시키는 3가지의 힘』 p.50까지 쓰기 |
2기 와우팀원 미팅 |
코칭 기본기 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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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H 워크숍 평점 9.0 이상 넘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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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계약하기 |
25통의 편지쓰기 |
자녀교육 세미나 평정 9.0 이상 넘기기 | |
이것은 나의 2008년 10대 뉴스를 들여다보며 작성한 나의 2월 월간 목표다. 월간 목표 중에는 연간 목표에서 전환된 것들도 있고, 훗날 10대 뉴스에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이번 달에 꼭 해야 할 일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연간 목표에 기반을 둔 월간 목표라는 점이다. 이런 노력이 12달 동안 지속되면 나의 2008년 뉴스는 모두 실현될 것이다. 2008년 비전은 이미 공개한 바 있지만, 비교하며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보보의 2008년 10대 뉴스를 아래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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