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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 주재원들 "인민폐로 임금 지급해달라!" | ||
[ news update 2008-04-15 23:16] | ||
인민폐 가치 상승으로 달러 임금 불리 달러대 인민폐 환율이 6元대의 시대에 돌입하여 '강한 인민폐'가 흔들리지 않는 기조로 굳어지면서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리자 및 홍콩의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과거 달러로 지급되던 임금을 인민폐로 바꾸어 지급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선전과학기술원(深圳科技园)에 위치한 어느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기술자 프랑크는 최근 미국 달러화로 지급되던 임금을 현재의 환율에 따라 인민폐로 전환한 후 앞으로는 그러한 액수대로 인민폐로만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달러로 지급받은) 임금을 한 달 늦게 은행에 가서 환전하면 적어도 2천元의 손실을 본다"고 울상을 지었다. 원래 그는 중국 파견근무를 올 때 '임금은 미국 달러로 지급받는다'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때만 하여도 달러로 임금을 받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고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지난해 선전에 오자마자 인민폐가 가파른 상승을 계속했고,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매달 임금이 자동으로 깎이는 듯한 현상을 겪고 있다. 그는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부득불 임금을 인민폐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회사에 입장에서는 애초의 계약 내용을 바꿀 수 없다는 태도이다. 이와 반대로 인민폐의 가치 상승은 선전에서 근무하는 홍콩인들의 얼굴에 흐뭇한 웃음을 던져주고 있다. 그들의 임금은 모두 인민폐로 지급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수입이 증가한 것이다. 홍콩과 선전을 오가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강화투자유한공사(港华投资有限公司) 황워이창(黄伟强) 경리는 홍콩달러에 대한 인민폐의 가치가 지난 1년간 15% 정도 상승하여 월급 2만元인 그의 소득은 3천元 정도 증가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달러를 고집했던 사람은 후회하고 인민폐로 전환했던 사람은 기뻐하고 있다"며 "불과 1~2년 사이에 달러와 인민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크게 바뀐 것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성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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