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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짓말의 진실! |
2004.04.05, 백기락 |
라디어 프로그램에서 "거짓말"을 주제로 토크쇼를 열고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은 어쩌면 내가 믿고 안믿고의 차이가 아닐까, 하고... 상대가 나에게 무언가를 전할 때 우리는 대부분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때 우리는 그것을 거짓말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순간까지 그것은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었다. 사실에 대한 확인이 이뤄졌다고 해서 그 자체는 변한게 없지만, 결국 나 자신의 믿음이 변했을 뿐인데도 우리는 '거짓말'이라고 하며 상황 자체를 다르게 인식한다. '내가 로또에 당첨됐어'라는 말은 믿지 못하지만, '예수가 물위를 걸었어' 혹은 '예수가 죽은 사람을 살렸어'라는 것을 믿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적어도 814만분의 1이라는 확률임에도 실제 벌어지는 로또 당첨이 훨씬 현실적이지 않은가? 예수를 믿고 있는 이가 이 나라의 1/3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거짓말'이라고 정의해야 할까? 이런 예도 있다. IQ가 140이 넘는 수재가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최고였고, 최고의 대학을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최고의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IQ가 100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지 자신의 IQ가 140이 넘는다고 믿어왔을 뿐 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평범하지도 못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무엇이 진실인가? 지금까지 그를 최고로 만들었던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외국의 한 학교에서 우등반과 열등반을 만들었다. 선생님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학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6개월 후 선생님들에게 나눠준 자료가 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즉, 선생님들은 열등반을 우등반으로, 우등반을 열등반으로 잘못 알고 들어갔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일은, 우등반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진 반면에 열등반 학생들은 엄청난 성적 향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가? 어쩌면 '거짓말'은 내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지라도 당신이 믿어 버린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믿음이란, 어떤 증거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마음의 우선적인 결정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을 필요가 있다. 백기락, 칼럼니스트 - kirak@creven.org - http://comm.mk.co.kr/cre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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