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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마와 일본의 경마를 비교해 보면 영국 말은 일본 말에 비해 훨씬 즐겁게 달린다고 한다. ‘모든 국민이 샐러리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획일화된 조직과 사고에 익숙해 있는 일본의 조직문화를 빗댄 표현이다. 하지만 이제 조직에 순응하는 것이 출세의 첫 번째 조건이었던 일본인들이 개인의 창조적인 발상을 중요시하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삶을 중시하는 문화를 목말라하고 있다.
잘만 계발하면 누구나 조직의 ‘스타’ 될 수 있어
‘스타 퍼포머(Star Performer)가 되는 9가지 법칙’을 쓴 로버트 E. 켈리는 세계 최고의 R&D 조직인 Bell Labs, 3M의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했다. 그는 평범한 근로자보다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내는 조직의 ‘스타’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법칙을 발견했다. 이니셔티브(initiative: 선도적 창의력), 지식 네트워크, 자기관리, 새로운 관점의 도입, 팔로어십(followership:), 리더십, 팀워크, 조직인으로서의 직관, 메시지 전달 등이 그것이다. 이 전략을 활용한 직원들은 8개월 이내에 생산성이 평균 100%, 최고 400%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스타성’은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다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양이므로, 이를 잘 계발하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I-brand로 개인의 가치 극대화하기
그렇다면 과연 직원들의 주도성과 창의성이 최대로 발현된, 조직원 모두가 스타의 주도성을 가진 활력이 넘치는 조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 열쇠로 나는 ‘아이 브랜드(I-Brand)'를 제안한다. 브랜드의 중요성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I-Brand는 기업 혹은 최고경영자로 대표되는 회사라는 브랜드가 아닌, 조직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인 ’나‘라는 브랜드를 극대화함을 의미한다.
I-Brand의 가치는 급변하는 새로운 세기가 목말라하는 ‘창조적 개인’과 맥을 같이 한다. 남다른 개성을 가진 ‘유일한 개인’을 키워주고 존중하는 조직의 직원들은 행복하다.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먼저 직원 중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효과적인 자원할당을 통해 각자의 I- Brand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I-Brand 명함을 만들어보자
I-Brand 실천을 위해 나는 리더와 직원 전부에게 ‘I-Brand 명함’을 만들 것을 권한다. 앞면에는 이름과 연락처를, 뒷면에는 내가 아주 잘하는 것, 남들이 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어 하는 능력, 나만의 전문분야 등을 적는다. I-Brand를 쉽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을 설정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직원 전부가 이를 교환하고 필요한 때에 각자의 능력을 활용한다. 특히 리더에게 I-Brand 명함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한번 작성한 I-Brand 명함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갱신이 필요하다. 3개월에 한번씩 명함을 갱신하고 교환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연다.
조직에서 I-Brand를 활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능력과 잠재가능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 서로의 꿈에 대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서로 돕고 지원해주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와 용기도 필요하다.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개인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잘 어우러졌을 때 조직은 활력이 넘치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지혜로운 리더는 손바닥 위에 있는 작은 보리 씨앗을 보고 종달새의 울음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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