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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 대신부동산컨설팅 유한공사(http://www.95hows.com, http://www.alexnam.com)의 남 기범입니다.
오늘 당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어디에다가 얘기를 해야 겠는데, 가슴이 터질것 같아 넋두리용 포스팅을 합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나름대로는 인생을 살면서 의사 결정 포인트를 수 없이 겪어 왔습니다.
잘 다니던 삼성전자에서 창업을 할 때가 지금 막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당시 창업을 해야 하나, 삼성전자를 열심히 다녀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뽀록뽀록 올라오는 것이 분명히 창업을 원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대학원 싸부에게 찾아 뵙고 고민을 말씀 드렸습니다. (참, 나쁜놈의 제자인게, 평상시에는 연락도 못 드리고, 인사도 못 드리던 놈이 꼭 지 고민 있을 때, 찾아가는 꼴이......)
대학원 교수님... 아니 싸부님께서는 어떻게 하라고 콕 찝어서 답을 주지 않으시더군요....
창업해라~!!!!!, 아니면, 그냥 회사 다녀라~!!!!!..
사실 기냐, 아니냐 이런 답을 듣길 원했는데....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 제 싸부님께서 답변해 주신 내용이 가슴에 남아 있네요.....
그 동안 싸부님께서는 창업을 해야 하나? 아니면 회사 계속 다녀야 하나? 라고 여쭤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이 답변을 주셨었습니다.
[싸부님 말씀]
1. 고민을 한다는 것은 전제가 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2. 고민에 대해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고민을 하는데 있어서, 전자계산학의 Decision Tree를 그리고, 이러한 행위등을 한다고 쳐도, 어찌되었건 계속 고민을 하다 보면, 두가지 결론이 나타난다. 할거냐? 말거냐?, 기냐? 아니냐?, Yes냐 No냐, 0이냐 1이냐...
3. 그렇다면, 이 두가지 Choice에서 가장 Best한 Choice는 다음과 같다.
- 어떠한 결정을 해도 분명히 후회가 남거나 Risk는 있다.
- 결국 현재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1달뒤, 1년뒤, 5년뒤, 10년뒤, 20년뒤, 30년 뒤 등에도 그나마 덜 후회 할 수 있을것 같은 것은 Choice 해라...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싸부님의 위의 3가지 말씀에 대해 오히려 답답했었습니다.
"아니! 싸부님은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싸부님을 찾아 뵌 뒤, 1개월 뒤에 저는 회사를 가지 않고, 창업을 하였습니다.
창업을 하고, 벤처 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싸부님을 다시 찾아 뵈었습니다.
싸부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너가 창업할 줄 알았다"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국 위의 싸부님이 3가지 지침을 주신거가 오늘 느닷없이 생각이 나는 군요.....
최근 2개월 동안 왕징내 아파트 매매 거래를 위해 진행을 해 오다가, 최근 3일간 집주인의 의사 결정을 3번 (아니 정확히 4번 ) 번벅하였습니다.
어제 저녁 밤 11시 30분까지 손님과 협상을 통해 나름대로 협상 잘한 거래(집주인 편에서...)라고 자부하면서, 중간중간 한국에 있는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였지만, 받질 않더군요..
그러나, 이미 오후에 통화했을 때 팔으라 라고 지침을 받은 지라, 크게 생각 없이 손님으로부터 예약금을 받고 계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집주인으로 부터 메일이 와 있더군요..
팔지 않겠다고....
가격을 올리겠다고....
현재는 계약 위반을 한 상황이라, 어제 예약금을 건 손님에게 배상및 계약 파기를 통보해야 하네요...
앞이 캄캄하네요...
답답하고.....
물론 집주인 입장에서도 의사 결정 하기 힘드셨겠지요... 그러니 중간중간 계속 조건을 변경하셨겠지요....
......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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