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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예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나는 얼마 전 < 성공하는 리더들의 7가지 습관(7H) CEO 과정 >을 다녀와서 이를 실천하는데 있어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 옛 성현들의 말씀이 아닌 내 자신의 현실적 예를 들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처음 아내의 권유로 교육 참가를 권유 받고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차일 피일 참가를 미루다가 100회라는 말에 솔깃해서- 특집이라는 생각으로- 과정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당시의 내 상황은 가족, 직장 내에서의 문제, 사회적으로 처한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였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교육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엇인가를 가지고 돌아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 하에 집으로 돌아온 나는 나름대로는 배운 대로 열심히 이것 저것 대화도 나누어 보고, 만들어 가지고 왔던 상장도 수여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도착 첫날에는 가족에게는 불행하지만 나에게는 뿌듯하게도 아내와 딸아이의 다툼(?)을 중재도 해보고 승승 합의서를 유도하기도 하는 대어를 낚기도 하였다.

  이후 돌이켜 보면 나는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연전 연승하면서 승승 가도를 달렸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내와 같이 가족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교육을 권유하여 딸아이는 7H 청소년 과정을 교육받게 하였으며, 둘째인 아들에게는 꿈 찾기 프로그램을 아내와 같이 참여시키기도 하였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 사이에서는 7가지 습관의 용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상용어로 쓰이고 있다. 공감대가 생겼다고나 할까?

  그러나 나름대로 삶에 바빠서일까? 아이들 입장을 생각한다면 공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일까? 아니면 과거의 교육 당시의 생각이 많이 희석되어서 일까? 교육 다녀온 지 약 3개월, 작심 3개월이라 해야 하나? 나나 아이들 모두 서서이 원상 복구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스티븐 코비 박사가 자신의 저서인 <8번째 습관>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다. 배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배운 것이 아니다. 이해하고도 적용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이해한 것이 아니다.” 라는 표현이 어찌 그리 들어 맞는지 나에게는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이 들리는 표현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시 깨닫고 보니 아직 늦지는 않은 것 같다. 요즈음 다시 모두 서로 노력을 하고 있다.

  내 자신, 아니 우리 자신이 배운 7가지 습관은 실천하지 않으면 죽은 지식으로 아니 그저 좋은 배움으로 남을 것이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의 본뜻인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한 사람만이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가정을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다.’ 라는 내용처럼 7H의 첫 번째 습관인 자신의 삶을 내 자신이 주도할 수 있다면 가족 내에서, 직장에서도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것을 비추어 볼 때 역시 문제는 나에게 있나 보다고 다시금 생각을 추스르게 된다.

  7가지 습관의 교육을 받으러 오시는 많은 분들 중에 본인 자신의 의지에 의해, 필요에 의해 참여하는 분들일수록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도 끈기 있게 실천하지 않으면 남가일몽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참고로 내 가족의 경우는 아직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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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deabo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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