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세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특질의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은 특정 직무, 직책과 경력에 대한 진단 참가자의 적합성 정도를 알아보는 데에도 적용된다. [행동-영향 그래프 Behavioral Impact Graph]라고 지칭 하는 것도 해당하는 특질들이 요구되는 직무행동을 통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예측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이 사례에서 분석 대상은 경영-고위급이다. 이 직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특질은 주도성을 포함해 모두 9가지이다. 여기서 재무/비즈니스는 진단 대상자의 선호도를 알아 보는 것이다. 바람직한 특질은 낙관적, 영향력 발휘 등을 포함해 모두 14가지이다. 압박수용도는 마감시한이 임박하거나 분주한 일정에서 일하는 데 익숙한 성향, 세련된 대화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화하려는 성향을 나타낸다. 그리고 피해야 할 특질은 방어적, 맹목적인 낙관 등 모두 9가지이다. 이들 특질은 연구결과에서 경영-고위급에서 성과를 내는 데 관련이 높은 것이다. (*지면 제한으로 일부 특질들은 그림에서 생략하였음)
행동 영향 그래프는 ‘경영자-고위급’ 종사자들의 성과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진 표준 템플릿에 비추어 진단 참가자가 보유한 특질이 해당 직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데 얼마나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이 사례의 경우 직무적합성 점수는 55%를 기록해서 “다소 낮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연 진단 대상자는 어떤 강점이 있고, 육성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자. 필수적인 특질 영역에서 경영자에게 중요한 자질인 ‘리더십발휘 선호’나 의사결정 권한에 대한 욕구와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권한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끈기’가 부족하고, 전략적 판단력, 재무/비즈니스 특질이 낮으며, 주도성과 도전성, 계획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목적인 낙관’은 피해야 할 특질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좀더 잘 발휘하려면 상황적 압박을 극복하기 위한 ‘끈기’를 보이고, 맹목적인 낙관보다는 전략적 판단력과 도전성을 향상시키고, 재무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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